전주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비빔밥이나 막걸리 골목만 떠올리기 쉽지만, 진짜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밥집은 따로 있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전주중앙시장 근처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토방’은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소박한 외관, 정겨운 분위기,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전주 현지인들의 단골 사랑을 받는 이곳은, 맛과 분위기 모든 면에서 ‘찐 로컬 밥집’이라 불릴 만합니다.
이 식당은 전주 완산구 평화동, 조용한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 가는 사람은 지도를 꼭 보고 가야 할 정도로 숨겨져 있지만, 입소문만으로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화려한 관광객보다는 동네 주민, 시장 상인, 그리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미식가들로 늘 북적이는 이곳은, 전주의 소박하고 진솔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따뜻함과 편안함은 마치 오랜만에 고향집에 방문한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대표 인기 메뉴 – 보쌈정식, 불고기백반, 그리고 보쌈
토방의 대표 메뉴는 푸짐하고 정갈한 한 상 차림의 보쌈 정식입니다. 구수하게 지어진 보리밥과 함께 제공되는 매콤한 제육볶음, 신선한 나물 무침, 깊은 맛의 청국장, 그리고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10여 가지의 다채로운 반찬은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입니다. 특히 짜지 않고 깔끔한 감칠맛의 제육볶음은 보리밥과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고, 따로 곁들여 먹어도 훌륭합니다. 토방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불고기 백반입니다. 일반적인 달콤한 불고기와는 달리, 은은한 불향이 살아있는 직화 스타일로,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혀낸 소고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기름기는 적당히 빠지고 담백한 맛은 구수한 보리밥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깊은 맛의 청국장, 부드러운 계란말이, 그리고 계절마다 다르게 나오는 신선한 나물 반찬들은 한 끼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매일 조금씩 바뀌는 정갈한 반찬들은 익숙한 맛부터 특별한 맛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인심 좋은 사장님께 리필을 요청하면 푸짐하게 다시 내어주십니다.
일본 방송인과 유명인이 다녀간 곳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토방의 음식 맛은 국경을 넘어 인정받을 정도입니다. 일본의 유명 프로그램 '고독한 미식가' 팀이 전주 현지식 탐방 중 이곳을 방문하여 '전주에서 찾은 소박한 밥집, 음식에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는 극찬과 함께 소개한 바 있습니다. 방송 이후 일본인 여행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배우 안내상 씨 역시 촬영 중 현지 스태프의 추천으로 방문하여 '한 끼 제대로 챙겨 먹었다'며 극찬했을 정도로, 화려함은 없지만 정직한 맛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집밥 스타일'이 토방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주차장 안내 및 방문 팁
토방은 주택가에 위치하여 전용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당 주변 골목길에 잠시 주차가 가능하며, 도보로 2~3분 거리에 소규모 공영주차장이 있어 이용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점심시간(11:30~13:00)에는 인근 직장인들과 단골 손님들로 인해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시간을 피하거나 오픈 직후, 또는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방문하시면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은 점심시간보다 한산한 편이지만,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너무 늦은 방문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총평
친구, 직장인, 데이트 코스 추천
전주 평화동의 토방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그리운 집밥의 따뜻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 속에 깊은 맛과 정성을 담아내는 토방에서의 한 끼 식사는, 번잡한 여행길에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에너지를 선사할 것입니다. 전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토방에 들러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따뜻한 밥상을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과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맛이 여러분의 전주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1가 727-1
매주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 : 09:30~ 20:00 (14:30~17:00 브레이크타임)